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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출처: AFC 공식홈페이지

    31일 오전 1시에 치러진 한국과 사우디 경기에서 한국이 사우디를 꺾고 4-2로 극적인 역전을 하며 8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경기가 있었던 관계로 많은 분들이 시청하지 못하셨을 텐데 이번 글에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경기내용을 정리해 드리고 다음 8강 대진 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극적인 동점골 장면과 숨 막히는 승부차기 장면은 아래 버튼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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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라인업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의 조별리그 3경기와는 달리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 선발 라인업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측면 공격에 강한 사우디를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공격에는 손흥민을 필두로 왼쪽 정우영, 오른쪽 이강인이 스리톱을 구성했습니다.

       

      ▶ 중원에는 설영우, 이재성, 황인범, 김태환이 배치되었습니다.

       

      ▶ 스리백에는 왼쪽부터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으로 이어지는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최후방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습니다.

       

      사우디도 조별리그에서 해왔던 것처럼 스리백을 가동하였고,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하며 중원에서 공방을 펼쳤습니다.

       

      경기 내용

      드리블 하며 달려가는 이강인 선수골을 막아내는 이재성 선수동점골을 만든 조규성 선수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 경기 모습 [사진= AFC공식홈페이지]

      양 팀 모두 수비적인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여 공격적인 운영보다는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이면서 비슷한 점유율로 중원에서 상대 뒷공간을 노리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전반전

      양 팀을 통틀어 첫 슈팅이 전반 13분 만에야 나왔을 정도로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습니다.

      전반 13분 사우디의 압둘라 알카이바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통해 조용했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전반 중후반이 되면서 손흥민이 뒷공간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면서 경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20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뒷공간을 침투하여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터치 후 박스 안까지 몰고 와서 수비 하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사우디도 득점 기회를 맞아 29분 역습 상황에서 살렘 알 다우사리가 살레 알 셰흐리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공을 받은 알 셰흐리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전반 41분 사우디의 세트피스에 큰 위기를 맞았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알 셰흐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연속으로 흘러나온 볼을 알 라자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또한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살렘 알 다우사리가 골대 왼쪽을 노리는 세 번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내며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후반전

      골을 넣고 포효하는 조규성 축구 선수수비수 앞에서 드리블하는 손흥민 선수공을 다루는 정우영 선수
      한국 vs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 [사진= 대한축구협회]

      불안하게 전반을 마치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사우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알 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밀리는 양상이 되자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카드를 활용하여 후반 9분 정우영을 대신해서 황희찬을 투입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고 후반 19분 정승현, 이재성을 빼고 박용우, 조규성을 투입시켜 다시 익숙한 포백 전술로 득점을 노렸습니다.

      전술을 바꾸는 변화에도 한국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여전히 득점 찬스는 사우디에게 있어 후반 23분 라디프가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 옆으로 비껴갔습니다.

       

      한국도 후반 24분 황희찬이 내어준 패스를 조규성이 받기 위해 뛰어갔으나 정확히 닿지 않았습니다.

      공방전은 이어졌고 후반 33분 상대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라디프가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만들뻔하였으나 뛰어나온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내었습니다.

      후반 36분 황인범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는 골대 위로 뜨고 말았습니다.

      한국은 막판 사우디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후반 40분 황희찬의 컷백에 이어 좋은 찬스를 맞아 41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황인범의 논스톱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계속된 상황에서 손흥민의 왼발 슈팅,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설영우의 헤더까지 모두 상대 수비에 막혔습니다.

       

      추가 시간이 10분 주어지고 후반 4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에 맞는가 하면 황희찬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경기는 절망적이었습니다.

       

      계속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중 한국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 후반 54분에 오른쪽에서 올린 김태환의 왼발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설영우가 헤더 패스를 하였고 조규성이 이를 받아 문전에서 극적인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던 조규성의 대회 첫 골이었습니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승리를 안겨준 바 있는데 이번 사우디와의 경기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연장전

      어렵게 만들어낸 연장전에서 전반 14분 황인범 대신 홍현석을 투입하며 중원을 정비했고, 후반부터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이어 만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사우디를 압박했습니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프리킥에 이은 박용우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과 8분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김민재의 헤더가 안타깝게도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이강인이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해서 크로스를 올리며 상대를 공략했습니다.

       

      연장 후반 1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이 또한 공을 돌리며 주저하다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연장 후반 9분 황희찬의 컷백을 이강인이 왼발 슈팅하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연장 후반 12분 김민재 대신 박진섭이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되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승부차기

      승부차기에서 선방 후 기뻐하는 조현우 선수승부차기에서 공을 막아내는 골키퍼조현우 골키퍼와 동료 선수들
      한국 vs 사우디 승부차기 선방 후 기뻐하는 조현우 골키퍼 [사진= 대한축구협회, AFC 공식 홈페이지]

      한국은 1번 손흥민을 시작으로 김영권과 조규성이 차례로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켰고 사우디는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둘라만 가리브가 연달아 실축하였습니다.

       

      조현우 골키퍼는 방향을 정확히 읽어 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연습 중 부상으로 중도하차하게 되면서 대신 골키퍼 자리를 메운 조현우가 빛을 발하고 8강행 일등공신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4번째 키커로 황희찬이 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4-2로 승부는 마무리되었고 한국이 8강행 티켓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간주하기 때문에 한국은 사우디와의 통산 전적에서 5승 9 무 5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표 일정

       

      8강 경기 일정 및 대진표 [한국 표준시간 기준]

      날짜 [2024년] 시간 경기국가
      2월 2일 (금)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 vs 요르단
      2월 3일 (토) 오전 12시 30분 대한민국 vs 호주
      2월 3일 (토)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일본중 승자 vs
      이란, 시라아 중 승자
      2월 4일 (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vs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은 이제 두 경기 남았습니다.

      오늘 31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바레인과 일본, 그리고 2월 1일 새벽 1시이란과 시리아가 경기를 하면 8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됩니다.

      일본과 이란이 승리하여 8강에서 경기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경기가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항상 변수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만약 8강에서 호주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하게 되면 4강에서 타지키스탄과 요르단 중 우승팀과 맞붙게 됩니다.

       

      한국 대 사우디 축구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한국 vs 사우디전을 앞둔 선발 선수단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이상으로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16강전 경기 내용과 8강전 경기 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8강 호주전은 시간이 조금 앞당겨져 새벽 12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고 토요일이 휴일이라 사우디전 보다는 많은 분들이 함께 시청하며 응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어 고맙고 출근 걱정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넘게 새벽까지 생중계를 보며 응원하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주와의 경기도 꼭 승리로 이끌어 주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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